안녕하세요. 사주집의 '현승리'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지의 충에 대해서 알아보고 지지의 충이 일어나는 조건과 지지의 충의 종류, 지지의 충이 일어났을 때 해석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합과 충 : 지지(地支) 충
지지(地支)의 충은 사주팔자의 상단에 해당하는 천간의 영역이 아닌 사주팔자 하단에 해당하는 지지에서 일어나는 부딪힘을 지지의 충이라고 부릅니다. 사주를 감명할 때 천간도 한 정신적인 요소로 중요하게 파악을 하지만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현실에서 일어나는 부분이기 때문에 지지에 조금 더 집중해서 살펴보게 됩니다.
같은 말로 현실에 대한 나의 기운을 어떻게 쓸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역시 지지에서 찾아볼 수 있어서 지지에 대한 해석은 사주팔자의 꽃이자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지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 중에 지지의 충이 있다는 것은 간과해서 안되고 심층적인 해석이 필요합니다.
이 포스팅을 읽으면 아래의 물음에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지지(地支) 충이란 무엇일까요?
● 지지(地支) 충의 종류가 어떻게 될까요?
● 지지(地支)충의 해석은 어떻게 될까요?
1. 지지(地支) 충이란 무엇일까요?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지지(地支)의 충은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중요하게 살펴봐야 하는데 지지의 충은 시지와 일지, 일지와 월지, 월지와 연지에 해당하는 글자들이 충돌하면 지지에서 충돌이 일어났다고 보고 해석을 달리합니다.
또한, 사주팔자의 지지 중에서 대운이나 세운을 합쳐서 충이 들어오는 경우가 충의 기운이 강하게 들어와서 그때는 충돌을 조심해야 하고 충돌을 피할 수 없을 때에는 충돌해야 하는 곳에 부딪히는 방법으로 나의 기운을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돌을 피할 수 없을 때에는 충돌해야 한다는 말은 내가 마무리를 짓고 싶은 일이 있을 때 지지의 충의 기운을 사용해서 일의 마무리를 짓거나 관계의 마무리를 지어서 깨끗하게 보내주는 등의 기운으로 활용할 수 있어지지에 충이 있다고 무조건 좋지 않게 해석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2. 지지(地支) 충의 종류는 어떻게 될까요?
십이지지를 네 가지 방향으로 구분해보면 봄에 해당하는 인, 묘, 진 여름에 해당하는 사, 오, 미, 가을에 해당하는 신, 유, 술 겨울에 해당하는 해, 자, 축으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① 자오충
가장 먼저 12시 방향에 있는 '자'와 6시 방향에 있는 '오'를 보면 겨울의 절정과 여름의 절정의 만남으로 기운적인 부딪힘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이를 자오충이라고 부르고 지지의 충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양의 최고봉인 오화와 음의 최고봉인 자수가 부딪혀 격렬한 변화를 일으켜지지의 충 중에서 변혁적이고 충돌하는 기운이 가장 강한 충이 됩니다. 그래서 평화롭던 일지 자수가 대운에서 오화를 만나면 그 시기에 격렬한 격변이 일어나고 내가 가지 않았던 길을 갑작스럽게 걷게 됩니다. 그만큼 변화하는 기운이 강하고 이 기운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 자오충의 긍정적인 해석이 됩니다.
자오충이 부정적으로 발현될 수 있는 부분은 정신적인 영역이 될 수 있는데 지지에서 충이 왔는데 왜 정신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냐면, 자오충은 물과 불의 기운의 대립으로 물과 불의 특징은 만질 수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물과 불은 만져지지 않는 것, 형체가 없는 것으로 정신적인 의미를 뜻해서 정신적인 괴로움이 있고 심한 변덕과 고민이 생기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② 축미충
두 번째로 1시 방향에 있는 지지 '축'과 7시 방향의 지지 '미'를 보면 축은 겨울의 언 땅을 의미하고 미는 한 여름의 뜨거운 땅으로 서로 뜨겁고 차가움의 조후가 부딪힘이 발생합니다. 우리는 이를 축미충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부딪히더라도 자오충과 같은 강한 작용은 나타나지 않는데 그 이유는 토의 성질 때문입니다. 토는 항상 중립적이고 관리자적 입장이 되어서 누군가와 부딪혀도 내색하지 않고 이 상황을 관리하려는 듯한 중간자적 입장을 보이기 때문에 토끼리의 충돌은 강하게 작용하지 않습니다.
주장이 다른 사람들끼리 봉합하고 중재하는 과정 속에서 결과적으로 내가 중심을 잡고 사람들을 컨트롤하고 관리하는 일에 긍정적인 기운이 될 수 있어서 큰 충돌이나 변화는 일어나지 않지만 흔히 말해 '내 속이 뒤집어진다'라는 말처럼 속앓이를 하는 경우가 많아 충돌로 인해 감정 소모가 잦게 되거나 충돌도 아닌데 이유 없이 감정이 상하거나 감정이 소모되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축미충의 기운이 다가온다면 나의 감정을 너무 안으로 삭여서 화병을 만드는 일로 하지 않고 나의 스트레스를 해갈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감정적으로 어려울 때도 내가 감정의 중재자가 되어서 얻을 수 있는 실익들을 챙겨가는 기운으로 쓰면 좋습니다.
③ 인신충
세 번째 2시 방향에 있는 지지 '인'과 8시 방향의 지지 '신'은 이제 막 봄을 싹 틔우는 나무의 기운에 나무를 꺾는 도끼(금)의 기운이 들어온 것으로 충돌이 발생하게 됩니다.
자오충의 경우에는 손에 잡히지 않는 것으로 정신적인 영역으로 해석을 했다면 인신충의 경우에는 나무와 도끼이므로 실제적인 파괴력이 나타나는 기운이 됩니다. 나무가 잘리던 도끼가 부러지던 강한 충돌이 일어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지게 되어 어려운 상황에 치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부딪히는 인신충의 기운을 잘 활용하는 방법으로는 직장이나 사업에서 동료들 간의 실적 싸움이나 동종 업계에서의 경쟁에서 우열을 가리는 등의 경쟁의식으로 부딪히는 것이 좋으며, 그렇지 않으면 실질적은 부딪힘과 상처를 의미하므로 교통사고나 하체와 관련한 사고가 발생하거나 변수가 많은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④ 묘유충
네 번째로 3시 방향에 있는 지지 '묘'와 9시 방향의 지지 '유'는 각각 봄의 절정과 가을의 절정의 기운이 됩니다. 봄과 가을은 계절적으로 언뜻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봄은 다음 계절이 양의 절정인 여름을 움틔워야하고, 가을은 다음 계절이 음의 절정인 겨울을 만들어내는 순환적 구조를 가지고 있어 기후가 비슷하더라도 완전히 성질이 다른 것으로 서로 극을 하는 관계가 됩니다.
묘유충은 인신충과 마찬가지로 정신적인 영역이 아니라 실제적인 영역에서 파괴력이 나타나는데 인신충의 파괴력보다 묘유충의 파괴력이 더 강하게 나타납니다. 왜냐하면 계절의 절정 즉, 왕지 끼리의 부딪힘이므로 둘이 부딪히면 세상이 들썩일 정도의 충격이 발생합니다. 이런 충돌은 서로가 양보하지 않는 마음으로 드러나 결국엔 경쟁에서 승리해야 하는 경쟁의식으로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것이 좋게 됩니다.
반면 부정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은 지지 묘는 파성으로 깨지고 파괴되기 쉬운 성질이며, 뼈와 간을 관장하고 있기 때문에 교통사고 내지는 간과 관련한 질환을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이런 부정성은 깔끔하게 충돌하고 깔끔하게 헤어지는 성질로 부딪힘이 있더라도 뒤끝 없이 돌아보는 것으로 큰 어려움이 충격을 주지만 그 어려움의 지속성은 짧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⑤ 진술충
다섯 번째로 4시에 위치한 지지 '진'과 10시에 위치한 지지 '술'의 관계에서 봄을 마무리하는 땅과 가을을 마무리하는 땅의 만남으로 서로 충돌하기는 하지만 충돌하는 기운의 토의 기운이라 강하지 않고 중재적인 입장을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성향으로 토끼리의 만남은 충의 기운이 강하지 않고 감정적인 관리가 필요한 수준에서 정리가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진술충이 긍정적인 기운으로 발현이 된다면 감정적인 관리를 하면서 생각하기 귀찮았던 문제나 다소 복잡해서 나중에 생각하려고 했던 것들이 정리되어 내가 가야 할 방향이 보이게 됩니다. 다만 이런 기운이 부정적으로 발현이 되면 하는 일에 변수가 발생해서 일에 진척이 어렵고, 뜻대로 풀리지 않으며, 감정적 해소가 되지 않아 내면의 갈등이 지속되는 기운이 있습니다.
⑥ 사해충
마지막으로 5시에 위치한 지지 '사'와 11시에 위치한 지지 '해' 간의 관계에서 지지의 '사'는 여름을 시작하는 맹렬한 화기이고, 지지의 '해'는 겨울의 시작을 알라는 냉혹한 냉기끼리의 충돌입니다. 불과 물의 대립으로 인해서 보이지 않는 기운이며, 정신적인 영역에서의 문제가 발생하는 지지의 충이 됩니다.
이런 특징으로 사해충이 발현이 되면 정신적인 영역에서의 굴곡이나 높고 낮음이 커서 우울증이 오는 정신적인 질환과 관련한 등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신적인 어지러움을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운동이나 예술적인 것으로 승화시켜 복잡 미묘한 자신의 감정을 제어할 수 있는 힘이자 해당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해충이 지나가는 시기 거나 사주팔자에 사해충이 있는 경우에는 작은 일에도 감정의 변화가 심하고 잘 웃다가도 한 순간에 돌아서서 기분이 처지는 등의 특이 있어 주변 사람들이 이해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감정이 기분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 스트레스를 잘 풀어야 하는 숙제를 가지게 됩니다.
3. 지지(地支) 충의 해석은 어떻게 될까요?
지지(地支)의 6가지 종류를 알아보면서 6개의 충에 대한 미묘한 특징도 파악을 했는데, 이것이 긍정적으로 발현되는 기운이 있고 부정적으로 발현이 되는 경우 각각의 기운을 알아봤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긍정성이 더 크게 작용이 되고, 언제 부정성이 더 크게 작용이 되는지 그것이 사주 원국의 해석을 가르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그 기준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긍정적으로 발현
① 기구 신 자체를 충하는 경우
기구 신이란 사주 전반적으로 봤을 때 나를 괴롭히고 방해하는 기운이 되므로 이 기운이 그 자체로 나에게 다가오는 것보다 충이라는 기운을 거쳐서 나에게 다가왔을 때 그 현상이 약해지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발현이 될 수 있습니다. 흔히 기구신이 되는 경우는 나의 오행의 균형이 맞지 않고 균형이 깨져서 매우 강해졌을 때 나타납니다.
이때 충이 와서 강한 기운을 억제하고 컨트롤하게 된다면 기구 신의 작용이 다소 꺾이는 효과가 있어지지의 충에서 긍정적인 기운이 발현됩니다.
② 합화된 기구신을 충하는 경우
합화된 기운이 기구신이 되는 경우 사주 원국을 해석했을 때 보통, 좋을 것이라고 또는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에서 어려움이 나타나는 게 됩니다. 그래서 좋았던 기운이 반전이 되어 나에게 방해를 하니 기대감이 배신감이 되어 나를 더 짓누르는 특징이 있어 아프게 됩니다.
이때 충이 와서 합화된 기운을 깨뜨리면 합이 깨지게 되어서 기구신으로 작용하는 기운이 아예 없어지는 특징이 있어 이 경우에도 긍정적인 기운으로 발현이 됩니다.
(2). 부정적으로 발현
① 용희신 자체를 충하는 경우
용희신이란 사주 전반적으로 봤을 때 나를 돕고 기쁘게 하는 기운으로 이 기운에 직접적인 충돌이 들어오면 내가 좋았던 부분에서 타격이 오게 됩니다. 흔히 사람은 내가 좋았던 부분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때 충이 와서 나의 용신과 희신을 공격한다면 당연한 것에서 오는 부딪힘과 충돌로 불행이 찾아와 부정적으로 발현이 됩니다.
② 합화된 용희신을 충하는 경우
합화된 기운이 용희신이 되는 경우 사주 원국을 해석했을 때 보통 안 좋을 것이라고 또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술술 풀리고 어려움이 해결이 되고 다음의 스텝으로 나아갈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됩니다.
그런데 이때 충이 온다면 합이 깨지게 되어 어려움이 계속 지속이 되고 현재 문제가 생겨 다음의 스텝으로 나아갈 수 없는 상태가 되니 부정적으로 해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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